교도소 수감자에게 AI 챗봇을 보내, 20억 틈새시장을 만든 1인 창업가

앱도 광고도 없이, 교도소 수감자 3만 명과 세상을 연결한 틈새 비즈니스 이야기

교도소 수감자에게 AI 챗봇을 보내, 20억 틈새시장을 만든 1인 창업가

안녕하세요! 솔로 비즈니스 나이트입니다. 💫

여러분, 교도소 수감자에게 AI 챗봇을 그것도 앱도 없이 전달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믿으시겠나요? 🤔

오늘은 바로 교도소 수감자들을 타겟으로한 커뮤니케이션 도구, Parakeet Chat 을 만든 창업가, Jordan Réjaud의 이야기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Parakeet Chat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문자, 음성 메시지, AI 챗봇, 이메일 등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Parakeet Chat은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문자, 음성 메시지, AI 챗봇, 이메일 등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출처: Parakeet Chat]

누군가 교도소 수감자를 위한 앱을 만들겠다고 했다면, 아마 대부분은 고개를 저었을 겁니다. 시장이 너무 작다, 접근이 불가능하다, 돈이 안 된다고요. 실제로 이 시장에 눈길을 준 테크 창업가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던은 달랐습니다. 그는 아무도 보지 않던 이 시장에서 누적 매출 약 20억 원(150만달러)을 만들어냈어요! 2025년 기준, Parakeet Chat의 연간 수익만 약 4억 원(30만달러)에 달하고, 미국의 교도소 수감자 약 30,000명이 그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창업 스토리에서 굉장히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성장 방식입니다. 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하다 보니 조던은 별도의 앱도, 광고도, 마케팅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는 수감자와 돈을 내는 고객(수감자의 가족)이 서로 다른 독특한 구조의 비즈니스로 지금의 엄청난 성과를 만들어냈어요!

오늘도 구독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Jordan의 흥미진진한 창업 스토리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15초 미리보기 ⏰

  • Q1. 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하는 틈새 시장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나요?
  • Q2. 앱도 없이 어떻게 AI 챗봇 서비스를 전달하나요?
  • Q3. 혼자서 어떻게 만들었나요?
  • Q4. 수감자 대상 서비스, 돈은 어떻게 벌고 있나요?
  • Q5. 광고도, 마케팅도 없이 첫 고객은 어떻게 확보했고, 어떻게 성장했나요?
  • Q6.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Q1. "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나요?"

A. Parakeet Chat에 대한 아이디어는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조던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연구직을 거쳐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리랜서로 독립해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함께 일하며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일하던 클라이언트가 갑자기 연락이 끊겼어요! 얼마 후 그의 여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고, 이유를 알게 되었죠. 그가 교도소에 수감된 것이었습니다. 조던은 처음에 굉장한 충격에 휩싸였지만, 일을 이어가기 위해 그 이후로 몇 년간 그와 종이 편지로 연락을 이어갔어요.

그런데 수년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조던은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교도소 내 통신 서비스가 사실상 형편없다는 것을요. 높은 가격에 비해 품질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조던은 이 문제를 흘려 보내지 않았어요. 10년간 쌓아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이라면 이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Parakeet Chat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어요!

💬 Q2. "앱도 없이 어떻게 AI 챗봇 서비스를 전달하나요?"

A. 교도소는 인터넷이 차단된 폐쇄된 공간입니다. 수감자는 앱스토어에 접근할 수 없고, 스마트폰도 없습니다.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서비스를 전달할 방법이 없었어요.

이 상황에서 조던이 주목한 건 교도소 내부에 이미 존재하는 인프라였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교도시설에는 수감자들이 외부와 제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내부 이메일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어요. 조던은 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수감자가 특정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면, Parakeet Chat의 봇이 해당 메시지를 받아 ChatGPT 등 AI 서비스에 쿼리를 날리고, 답변을 다시 동일한 이메일 시스템을 통해 수감자에게 돌려보내는 구조로 말이죠!

이런 구조에서 수감자는 그냥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새로운 앱을 배울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익숙한 방식 그대로 AI를 사용하거나,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처음에는 제약처럼 보였던 앱을 만들 수 없다는 조건이, 오히려 진입장벽을 없애는 역할을 하게된 셈이었습니다.

이렇게 제공된 서비스를 수감자들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요?🤔

조던이 몇년간 Parakeet Chat을 운영하며 수감자들을 사용 패턴을 살펴봤을 때 수감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용도는 법률 리서치였다고 합니다. 자신의 사건을 공부하고, 권리를 이해하고,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였죠. 그다음은 가족과의 소통, 그리고 놀랍게도 세 번째 용도는 창업 관련 질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출소 후 회사에 취업이 어려울 수 있어 창업을 꿈꾸는 수감자들이 많다는 걸 짐작할수 있었죠.

💬 Q3. "어떻게 만들었나요?"

A. 조던은 약 10년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한 경험이 있었던 데다, 서비스 구조 자체가 새로운 앱을 만들거나 화려한 디자인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기에 제작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타깃이 명확했고, 그 타깃이 원하는 건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기능이었으니까요. 덕분에 1인 창업자 입장에서는 기능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기술 스택도 화려하거나 특별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한 수준의 도구들을 골라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약 한 달 만에 MVP를 완성했어요!

Parakeet Chat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21년 7월 무렵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이 시기에는 AI까지 결합된 형태는 아니었을 것으로 짐작해요. 위키피디아 검색이나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돕는 더 단순한 서비스였을 겁니다. 구축 방식도 조던이 모든 것을 손수 코딩해서 개발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개발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고 해요! 지금은 Parakeet Chat 운영과 기능 개발에 있어 AI가 코드를 작성하고, 조던 자신은 그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 무렵의 Parakeet Chat.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AI 관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ChatGPT와 같은 AI서비스가 빠르게 대중화 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AI를 적용하며 발전시켜 나간 것으로 보여요. [출처 : Parakeet Chat]

💬 Q4. "수감자 대상 서비스, 돈은 어떻게 벌고 있나요?"

A. Parakeet Chat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바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과 돈을 내는 사람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수감자는 서비스를 사용하지만, 결제는 외부의 가족이 합니다. 가족들이 월 $15~20(약 2~3만 원)을 내고 수감 중인 가족을 위해 서비스를 활성화해주는 방식이죠. 수감자는 별도로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족이 결제하면, 수감자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교도소 내 이메일 시스템에서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Parakeet Chat의 구독료와 결제 방식 소개 페이지. 결제자가 수감자의 가족이다보니, 웹사이트 내 마케팅 문구와 결제 유도 문구도 수감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출처 : Parakeet Chat]

이 구조는 단순히 결제 방식뿐 아니라 서비스의 성장 방식 자체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사실 타깃이 두 부류라는 건 그만큼 두 집단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기도해요. 수감자에게는 실질적으로 유용한 기능을 제공해야 하고, 가족에게는 믿고 결제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합니다. 어느 한쪽이라도 만족시키지 못하면 구독은 끊기고 입소문도 멈춥니다.

하지만 반대로 두 집단 모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된다면,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범위가 두 배로 넓어지면서 더 강력한 성장 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Parakeet Chat이 그 좋은 예였다고 생각해요! 수감된 가족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싶은 감정적 동기는 이미 가족들 안에 존재했고, 여기에 실제로 작동하는 서비스의 실용성이 더해지면서 결제와 입소문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케이스였죠.

💬 Q5. "광고도, 마케팅도 없이 첫 고객은 어떻게 확보했고, 어떻게 성장했나요?"

A. 조던은 전통적인 스타트업 런칭 공식을 따를 수 없었습니다. 랜딩 페이지 링크를 수감자에게 보낼 수도, 구글 광고로 교도소 안까지 도달할 수도 없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첫 고객 확보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MVP를 완성하자마자 조던은 교도소에 있는 지인에게 연락해 Parakeet Chat에 대해 알렸어요. 기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보완할 수 있는 이런 서비스가 있는데 한번 사용해보면 어떻겠냐는 식이었죠.

반응은 매우 좋았어요! Parakeet Chat만이 줄수 있는 기능적 편리함 덕분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감자들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MVP를 런칭한지 두달째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교도소 수감자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들을 비교 분석한 표. 여기서 CorrLinks 는 연방 정부 교정 시설에서 사용하는 기본 이메일 시스템으로, 승인된 연락처를 통해 수감자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과 속도면에서 Parakeet Chat이 월등히 앞서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출처 : https://parakeet.chat/blog/how-to-contact-prisoner-federal-prison]

성장의 핵심은 교도소라는 공간의 특성이었습니다. 수감자들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진짜 유용한 서비스라면 빠르게 퍼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죠. 여기에 한 명을 소개하면 한 달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방식의 이벤트를 더해 가족 네트워크 사이에서도 자연스러운 확산이 이뤄지도록 유도했어요.

그렇게 2026년 현재, Parakeet Chat은 미국 연방 교도소 수감자 30,000명 이상이 사용하고, 월간 메시지 발송량이 100만 건에 달하는 연매출 억단위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어요!

💬 Q6.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먼저 조던은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에 지나치게 빠지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너무 애착을 가진 나머지, 진짜 검증을 피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아이디어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무의식적으로 검증을 미루거나 유리한 피드백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조던은 아이디어 검증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고, 필요하다면 검증을 통해 그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것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두 번째로 벼락 성공이란 없으며 성공한 기업가가 되고 싶다면 이상한 아이디어라도 시도해보면서 실패를 거듭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심지어 조던은 실패할 것을 미리 알고 시작하면 더 좋다고 말해요. 실패를 예상하고 있으면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을 갖지 않게 되고, 오히려 더 냉정하게 문제를 직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 조던의 사례에서 얻은 솔비나의 1인 창업 인사이트

💡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 진짜 틈새시장이 있다

교도소 수감자를 서비스 대상으로 떠올리는 창업가는 거의 없을 겁니다. 고객으로 삼고 싶은 대상이 아니기도 하고,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조던은 그 불편함 너머에서 아무도 해결하지 않은 진짜 문제를 발견했고,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아무도 뛰어들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시장은 완벽한 블루오션이었어요. 경쟁자가 없었고, 문제는 명확했으며, 수요는 이미 존재했습니다. 트렌디한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보다, 남들이 외면한 곳에서 진짜 문제를 찾는 것이 때로는 훨씬 강력한 창업 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 1인 창업에서 입소문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무기다

Parakeet Chat은 애초에 화려한 마케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교도소라는 폐쇄된 공간의 특성상 SNS 광고도, 구글 검색도, 랜딩 페이지 링크도 수감자에게 닿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서비스는 수감자들 사이에서, 그리고 가족들 사이에서 동시에 퍼져나갔어요. 이건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명확했고, 그 해결책이 실제로 작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조던의 사례는 마케팅이 없어도 좋은 제품은 스스로 퍼진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였다고 생각해요. 한편, 각종 마케팅 수단이 넘쳐나는 요즘에도 입소문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특히 1인 창업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0에 가까운 1인 창업 구조에서는 입소문만으로 만들어낸 매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수 있습니다.

📚 참고자료

이 글은 아래의 참고자료들을 토대로 작성했어요.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Jordan Réjaud - LinkedIn / X(트위터)

Parakeet Chat 공식 웹사이트 : https://parakeet.c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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