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1인 창업 아이템 추천 도구 제작기 1탄
AI랑 함께 기획하기 (GPT vs Claude 기획력 대결) + 바이브 코딩을 위한 준비 (Cursor와 클로드 코드 설치)

안녕하세요!
솔로 비즈니스 나이트입니다 💫
여름 휴재를 마치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벌써 8월의 끝자락이네요. 구독자님 모두 건강한 여름 보내셨나요?
저는 약 한 달간의 휴재 기간 동안 푹 쉬면서 체력도 충전하고, 평소 궁금했던 바이브 코딩에 대해 조금 더 깊이 공부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문과 출신으로 현재 사업 기획 파트에서 일하고 있고, 코딩 지식은 거의 없는 편인데요. 지난번에 Lovable을 활용해 바이브 코딩에 입문하면서 좀 더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답니다.
물론, 바이브 코딩은 아직 한계가 분명한 영역이지만 그만큼 가능성도 무궁무진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다면 이 바이브 코딩으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고민을 거듭한 끝에 떠오른 아이디어는, 바로 솔비나 구독자님을 위한 ‘온라인 1인 창업 아이템 추천 도구’였습니다. 🤔
사용자의 성향, 기술 수준, 관심 분야 등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심리 테스트처럼 간단하고 가볍게 하지만 꽤 뾰족하게 창업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작은 도구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죠. 이 아이디어는 사실 올해 1월부터 솔비나 신규 구독자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분들이 ‘1인 창업 아이템’에 대해 관심을 보여주신 것에서 착안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 1인 창업가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 줄 작은 나침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예요. 특히 저처럼 비개발자지만 코딩에 관심 있는 분들, 바이브 코딩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이 여정이 조금이나마 힘과 힌트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15초 미리보기 ⏰
- STEP 01_ AI랑 함께 기획하기 (누가 누가 일 잘하나! Chat GPT vs Claude 기획력 대결)
- STEP 02_Cursor, Claude code 시작하기 (비개발자를 압박하는 까만 창과 터미널에 주늑들지 않는법)
👩🏻💻 STEP 1. AI랑 함께 기획하기 (누가 누가 일 잘하나! Chat GPT vs Claude 기획력 대결)
처음 아이디어는 단순했어요.
“사용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바탕으로 적합한 온라인 1인 창업 아이템을 추천해주자.”
하지만 ‘추천’이라는 말은 쉬워도, 사용자에게 정말 의미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전달하려면 정교한 기획과 직관적인 매칭 설계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기획단계에 GPT와 Claude 모두를 프로젝트 파트너로 삼았습니다.

실제 써보니 GPT는 유연한 사고와 직관적인 설계에 강하고, Claude는 듣던대로 논리적이고 디테일한 문서 작업과 분석에 강점이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Claude는 기획부터 제작을 위한 코딩까지 GPT에 비해 연결이 매끄러운 편이라 이번 작업에 함께 했어요.
기획에는 약 1주일 좀 넘게 소요되었는데요, 퇴근후와 주말에 틈틈이 작업하다보니 그정도 걸렸는데, 아마 몰아서 작업했다면 2~3일 정도만에 끝났을거 같아요. GPT, Claude가 함께 해줘서 시간이 단축되었지만, AI가 주는 제안을 큐레이션하고, 재정리 하는 작업들을 제가 직접 해야 했기에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린것 같아요.
📍1단계: 창업 유형 7가지로 정리하기
우선 창업 유형부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GPT에게 솔비나 구독자들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연령대, 직업군 등)를 제시하고, 이들을 위한 온라인 1인 창업 아이템을 유형별로 제안해 줄 것을 부탁했어요. 꽤 유용한 카테고리들을 제안해주더군요. 하지만 바로 적용하기엔 역시 조금 아쉬움이 있었어요.

GPT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솔비나에서 다뤄온 다양한 사례들을 떠올리며 더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기준으로 제가 직접 정리했어요. 최종적으로 이렇게 7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 💻 마이크로 SaaS
- 📚 지식/콘텐츠 기반 사업
- 📹 크리에이터형 사업
- 🧑💼 서비스/컨설팅형
- 🛒 이커머스/큐레이션형 (제휴/어필리에이트 포함)
- 👥 커뮤니티/멤버십형
- 🧪 하이브리드형 (콘텐츠+서비스 등)
📍 2단계: 각 분야의 세부 아이템과 특징 정리
이 7가지 창업 유형을 기반으로, 각 유형의 성공 요건, 특징, 세부 아이템 예시를 쭉 정리하는 단계에 들어섰어요. 이 작업은 Claude가 매우 잘하더라고요. 분석의 밀도와 정리가 좋아서 이 파트는 거의 클로드와 함께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클로드가 틈만 나면 대형 문서를 써서 조금 당황하기도 했어요.😂 이정도면 토큰 낭비 아닐까 생각들 정도였는데요, GPT와도 함께 작업을 병행하며 사용자가 궁금해 할만한 핵심 요소 중심으로세부 창업 아이템을 정리해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AI 툴이 제안하는 방대한 정보들을 제가 직접 큐레이션 하는 작업이 필요했어요. 완전히 AI에게만 맡기기엔 아직 불안한 지점이 보였습니다.

📍 3단계: 사용자에게 물어볼 질문지 구성
이제 사용자 성향을 알아볼 질문지를 구성할 차례입니다.
‘이 사람은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시간적 여유는 얼마나 있고, 어떤 수익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해 의미있는 답을 얻을 수 있는 12개의 질문지로 구성했습니다. 질문 > 선택지 > 창업 유형 점수 매핑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었는데, 이 과정은 주로 Claude와 함께 했어요. 그리고 GPT와 함께 마무리 했습니다. 다소 상세한 클로드의 질문지를 GPT가 잘 갈무리 해주더라고요.
📍 4단계: 질문 응답 → 창업 유형 매칭 방식 설계
질문지만 있어선 안 되죠. 이제는 답변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떤 창업 유형을 추천할지를 설계해야 해요.
최종 매칭 방식은 다음과 같이 설계했어요.
- Q1부터 Q12까지 모든 문항에 대해, 각 선택지별로 7가지 창업 유형에 점수(2점, 1점, 0점)를 부여한 매핑표 제작
- 매핑표를 기반으로 사용자 응답을 분석하여 점수 상위 순서로 1~3순위 창업 아이템 유형 추천
여기서는 주로 GPT의 역할이 컸습니다. Claude는 다소 복잡하게 알고리즘을 풀려고 했고, GPT는 훨씬 더 직관적인 매칭 구조를 제안했거든요. GPT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 부분은 어떤 기준으로 창업 유형을 제안할 것인지, 이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부분이기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GPT가 제안한 매칭구조를 직접 제가 들여다보며 일부 클로드의 도움도 받아가며 수정 보완을 거듭했어요.


📍 5단계: 결과 화면 기획
마지막 단계는, 추천된 결과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였습니다. 단순히 “당신에게 맞는 창업 유형은 OO입니다!” 하고 끝나면 아쉽잖아요? 그래서 결과 화면에 보여줄 핵심 내용들을 다음과 같이 구성했어요.
- 창업 유형 추천 (1~3순위) 및 각 창업 유형 특징
- 당신의 창업 DNA 분석 (주요 역량과 성향, 강점 정리)
- 각 창업 유형별 구체적인 창업 아이템 예시
사실 이 단계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 수많은 경우의 수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되었거든요. 특히 결과 화면 문구를 만드는 부분에서 오픈소스 모델 AI API를 연동해볼까. 적절한 템플릿을 만들어 커스텀 문구를 적용하는 방식이 나을까. 머리를 싸맸습니다. GPT와 Claude와 고민을 나눌 수 있어 정말로 든든하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일단 룰 베이스로 제작하는 걸로 하고, API 도입 여부는 실제 개발을 하면서 고민해보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 STEP 02_바이브 코딩 준비! Cursor, Claude Code 시작하기
기획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개발을 시작할 단계입니다.
지난 프로젝트에서는 Lovable을 활용해 개발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그보다 구조도 조금 더 복잡하고, 다른 바이브 코딩 툴도 써보고 싶어서 Cursor와 Claude Code를 활용해보기로 했어요.
Cursor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가장 유명한 AI 코딩 툴 중 하나라서 선택해봤고, Claude Code는 최근 후기가 워낙 좋고, AI 코딩 분야에서도 Claude의 Sonnet이나 Opus 모델이 성능 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소문을 듣고 선택해봤어요. 무엇보다 기획 단계에서 Claude를 워낙 잘 썼다 보니, "프로 계정도 결제해서 코드까지 써보자!"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호기롭게 Cursor를 다운로드하고 설치를 시도했는데요, 설치 과정에서부터 우왕좌왕하기 시작했어요.


Lovable은 설치나 가이드를 보지 않아도 바로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가능한 반면, Cursor는 아무런 가이드 없이 시작하려니 "어디서부터 손대야 하지?" 싶더라고요.
하지만 우리에겐 구글이 있죠.
Cursor 공식 사이트, 관련 블로그, 유튜브 영상 등을 참고하며 설치를 완료하고 1차적인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참고로 단순히 Cursor만 설치해도 기본적인 작업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node.js를 함께 설치해두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node.js 설치도 시도했어요.

node.js를 커서 내 터미널을 통해 설치하려다 오류가 발생했지만... 채팅창을 통해 커서에게 직접 물어보니 해결을 도와주더라고요! 예전 같았으면 무조건 구글에 의존했을 텐데, 이제는 AI가 버그까지 잡아주니 비개발자 입장에선 정말 든든했어요. 🥹
Cursor 설치를 마친 후, 이번엔 Claude Code 설치에 도전했습니다. 공식 사이트 가이드를 읽었는데... Cursor보다도 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2차 멘붕이 왔어요.

결과적으로 Claude 설치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PC 자체 터미널을 통해 설치하거나
- Cursor 내부 터미널을 통해 설치하기
저는 Cursor를 이미 설치했기 때문에, Cursor 내부 터미널을 활용해 설치하기로 했어요. 참고로 Claude Code 설치 시 필요한 준비물이 있습니다. 앞서 설치한 node.js와 함께, Claude 유료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터미널... 화려하고 직관적인 UI에 익숙한 저에겐 여전히 블랙홀과 같은 낯선 공간이지만, “컴퓨터와 직접 대화하는 창구”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클로드 코드 공식 가이드를 따라 Cursor 터미널에 Claude Code 설치 명령어를 입력했고, 무사히 설치 완료했어요. 마지막으로 Cursor Extensions를 통해 Claude Code 확장 프로그램도 설치해, 두 툴 간의 연동이 원활하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바이브 코딩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직접 Cursor와 Claude Code를 활용해 ‘온라인 1인 창업 아이템 추천 도구’를 실제로 구현해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비개발자인 제가 어떻게 AI 툴의 도움을 받아 MVP를 만들어나가는지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담아보려 합니다.
바이브 코딩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기획자는 어디까지 직접 만들 수 있을까?’ 궁금하셨던 분들이라면 다음 편도 꼭 기대해 주세요! 😉
🧐 에필로그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은 GPT와 클로드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사실 그 안에는 제 손길이 아주 많이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1인 창업 사례를 조사해오면서 쌓아온 인사이트, 그리고 솔비나 구독자분들의 성향, 이 모든 걸 염두에 두고, AI가 던져준 정보들을 그냥 쓰지 않고 가능한 꼼꼼히 큐레이션했어요.
GPT나 클로드가 똑똑하긴 하지만, ‘말이 되는 기획서’를 만들기 위해선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질문지 하나, 매칭 기준 하나도 AI가 제시한 답변을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 직접 검토하고 수정하고, 또 맥락에 맞게 다듬는 과정이 필수였거든요.
그리고 클로드 코드 설치 과정에서는... 진심으로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 클로드 공식 가이드에는 아주 간단하게 ‘설치하세요~’라고 써 있지만, 정작 어디에서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설명이 부족해 비개발자인 제 입장에선 벽처럼 느껴졌어요. 아마 설명을 충분히 해준 것인데도 제가 알아듣지 못한 탓이겠죠..ㅎㅎ
세상은 정말 좋아졌지만, 여전히 개발은 ‘기초 지식의 장벽’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함께 느꼈어요. 그래도 AI 툴이라는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비개발자도 이렇게 한 걸음씩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참 다행이고, 또 재밌는 요즘입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