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에 전쟁까지. 최악의 조건에서 6개월만에 1,100억 만든 솔로 창업가

AI가 코드를 짜주는 시대, 1인 창업가의 진짜 경쟁력은?

ADHD에 전쟁까지. 최악의 조건에서 6개월만에 1,100억 만든 솔로 창업가

안녕하세요! 솔로 비즈니스 나이트입니다. 💫

요즘 바이브 코딩, AI 창업 이야기가 정말 넘쳐나죠. 그런데 그중 굉장히 특별한 창업가가 있어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 해요.

바로 30대 초반의 이스라엘 출신 창업가, Maor Shlomo(마오르 슐로모)입니다. 그는 바이브 코딩 플랫폼, Base44를 혼자 만들었고, 론칭 약 6개월 무렵, 약 1,100억 원(약 8천만달러)에 Wix 에 매각했어요! 2025년 6월, 매각 직전까지 Base44는 단 한 푼의 투자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35만 명의 사용자와 약 20만 달러의 월 매출을 달성한 상태였습니다.

Base44는 코딩 없이도 어떤 아이디어든 완벽하게 작동하는 맞춤형 앱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는 원하는 주요 기능과 사용 방법을 글로 입력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출처 : https://base44.com/ ]

얼핏 보면 AI를 활용한 전형적인 1인 창업 성공기처럼 보이지만, 그의 창업 과정에는 몇 가지 특이점이 있었어요!🤔

마오르는 Base44 이전, 23살에 데이터 분석 플랫폼 Explorium을 공동창업해 7년간 CEO로서 이끈 이력이 있었습니다. 여러 VC로부터 천 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고, 직원이 100여명 규모에 달했어요. 누가 봐도 성공한 창업가였죠.

그런데 그는 Base44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그것도 외부 투자 한 푼 없이, 오로지 혼자 말이죠. Explorium 때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행보였습니다.

이것 말고도 마오르는,

  • 어린 시절부터 심한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었고,
  • 1,100억 원 가치의 Base44는 여자친구를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다 어려움을 느껴 시작되었습니다.
  • 전쟁의 위협이 도사리는 나라에서 창업해 미사일 경보 속에 매각 계약을 성사시켰고, (Wix 매각 서명 당일, 이란-이스라엘 전쟁 발발함)
  • 바이브 코딩 플랫폼을 만들어 크게 성공했지만 정작 본인은 바이브 코딩 스타트업들이 위험에 직면했다고 말합니다.

ADHD를 앓고 있던 그가 어떻게 1인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여자친구 웹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쩌다 1,100억짜리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걸까요?

독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6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마오르의 흥미진진한 창업 스토리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


15초 미리보기 ⏰

  • Q1. 이미 성공한 CEO였는데, 왜 다시 혼자 시작했나요?
  • Q2. Base44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나요?
  • Q3. 어떻게 출시 6개월 만에 35만 유저를 모았나요?
  • Q4. ADHD가 있는데, 어떻게 혼자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나요?
  • Q5. 왜 Wix에 팔았나요? 혼자서 계속할 수는 없었나요?
  • Q6. 이전 창업과 달리 Bass44를 혼자 개발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 Q1. "이미 성공한 CEO였는데, 왜 다시 혼자 시작했나요?"

마오르가 Explorium을 떠난 건 실패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어요.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되자 마오르는 곧바로 예비군에 소집되었습니다. 1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유망 테크 기업의 CEO라도 전쟁의 여파를 피할수는 없었어요. 😭 결국 CTO에게 자신의 역할을 맡긴 채, 마오르는 예비군 복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쯤 지나자, Explorium은 그가 없어도 잘 굴러갈 정도가 되었어요.

덕분에 마오르는 겨우 숨돌릴 틈이 생겼고 이전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제품을 만드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2024년 말, 마침내 예비군 복무를 마친 마오르는 과감히 회사를 떠나 홀로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합니다.

7년 동안 CEO를 맡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지만, 제 본연의 모습은 제품 전문가입니다. CEO 자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 즉 팀원들과 함께 앉아 코드를 작성하는 일에서 저를 멀어지게 했습니다. 그래서 약간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떠났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바로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 Maor Shlomo - [출처 : Calcalist CTech ]

💬 Q2. "Base44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나요?"

아이디어의 씨앗은 제대 직후에 뿌려졌습니다. 마오르는 한 대형 비영리 단체의 자문을 맡게 됐는데, 이 단체는 내부 포털, 백오피스 시스템 등 간단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외주 개발사마다 받아온 견적이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 원) 이상, 개발 기간은 수개월이었습니다. 그는 ‘기본적인 것들을 만드는 데도 이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어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렵고 비쌀까?"

이 질문이 그의 머릿속에 처음 자리 잡은 순간이었습니다.

그 감각이 더욱 구체화된 건 이후 여자친구 Yuval과 떠난 태국·필리핀 여행에서였어요. 마오르는 타투이스트인 여자친구의 사업을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어주려고 WordPress를 켰습니다. 그런데 웹사이트 만들기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려웠어요. 무려 IT 회사 CEO가 웹사이트 하나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느낀 겁니다. 😂

당시 마오르는 AI가 웹사이트를 위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를 활용해 소규모 사업가들이 코딩 장벽 없이 손쉽게 웹사이트나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그는 클로드 API를 활용해 Base44를 구축해나갔고, 2025년 1월, Bass44를 정식으로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론칭 극 초창기 Base44. 지금의 화려한 디자인과 기능들은 없지만, 서비스의 핵심 기능만큼은 명확하게 보입니다. [출처 : https://base44.com/ ]

💬 Q3. “어떻게 출시 6개월 만에 35만 유저를 모았나요?"

마오르의 첫 유저 확보 방식은 놀랍도록 단순했습니다. 그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제품을 써달라고 애원했어요. 초기 10명의 유저는 그의 지인들이었고, 마오르는 그들의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며 제품을 고도화 시켰어요.

이와 함께 빌딩 인 퍼블릭(Building in Public) 전략을 병행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LinkedIn과 X에 구축과정과 실패, 교훈, 수익 수치를 모두 솔직하게 공개했어요. 잘 되는 것만이 아니라 안 되는 것도 그대로 공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독자들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여정의 동참자가 됐고, 강력한 입소문은 유저를 끌어 모았죠.

여기에 두 가지 강력한 성장 엔진이 더해졌어요! 🚀

📍 바이럴 루프 설계 : 자신이 만든 앱을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유저에게 추가 크레딧을 지급했어요. 그 결과 유저들이 직접 만든 결과물이 곧 마케팅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 Base4Good 해커톤 : 2,500개 이상의 팀이 참가한 이 이벤트는 새로운 유저 유입과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출시 6개월만에 35만 유저를 모은 핵심 비결은 이처럼 제품이 곧 마케팅이 되는 구조를 처음부터 설계했기 때문이었어요!

마오르가 자신의 X에 올린 Base4Good 해커톤 홍보글. 코딩 없이 앱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인 Bass44 와 해커톤은 찰떡궁합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출처 :@Base44 ]

💬 Q4. "ADHD가 있는데, 어떻게 혼자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나요?”

마오르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숨기거나 극복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어릴적부터 심한 ADHD가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것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먼저 그는 ADHD를 고치려 하는 대신, 자신의 뇌가 가장 잘 작동하는 환경을 설계하려 노력했습니다. 핵심은 딥 워크(Deep Work), 즉, 방해 없이 깊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 일과의 중심에 두는 것이었어요! 그는 RescueTime이라는 툴로 SNS 접근을 완전히 차단했어요. 빌딩 인 퍼블릭을 하면서 포스팅 반응이 신경 쓰였지만, 그것조차 집중력을 방해하는 요소로 보고 업무 시간 중엔 철저히 막았습니다.

또한 역설적이게도, ADHD이 1인 창업에서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도 있었으리라 추측합니다. 🤔

ADHD는 관심 없는 것에는 극도로 산만하지만, 반대로 흥미를 느끼는 일에는 일반인보다 훨씬 강렬하게 몰입하는 과집중(Hyperfocus) 상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해요. 마오르의 경우,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제품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1인 창업 환경이 오히려 이 특성과 잘 맞아떨어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전에 CEO로서 HR, 투자자 관리까지 해야 했던 환경과는 확실히 달랐을테니까요.

💬 Q5. "왜 Wix에 팔았나요? 혼자서 계속할 수는 없었나요?"

마오르는 Wix와 매각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 팔 생각이 없었다고해요. 수익은 나고 있었고, VC 투자 제안도 모두 거절하고 있었죠. 그러나 Wix의 공동창업자 겸 CEO Avishai Abrahami와 대화를 나누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 시장에서 Replit, Lovable 같은 대규모 자금을 가진 경쟁사들과 싸우려면, 혼자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한 거죠.

"이 시장에서는 모든 것이 엄청나게 빠르게 변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며 막대한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저는 Base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Wix에 합류하여 강력한 팀을 구축하고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Maor Shlomo - [출처 : Calcalist CTech ]

Wix의 CEO Avishai Abrahami는 마오르에게 한 가지 조건을 제시했어요. Base44는 Wix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독립 브랜드로 계속 운영되고, 대신 Wix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기업 운영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오르에게는 Base44를 지키면서, 동시에 글로벌 확장에 필요한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구조였어요. 협상과 매각 절차는 약 한 달이 소요됐고, 그 기간 동안 Base44는 매각을 위해 몇 명의 전담 직원도 채용했습니다.

그렇게 매각 계약에 서명하기로 한 그날 아침,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했어요! 전쟁으로 인한 군 복무가 그에게 인생을 재정비할 시간을 줬고, 제대 후 시작한 Base44가 또 다른 전쟁 속에서 엑싯에 성공한 셈이었죠.

매각 이후 결과는 마오르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습니다. Wix 합류 후 2026년 3월 현재, Base44는 연간 매출 1억달러(약 1400억원)을 달성했고, 유저는 수백만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

💬 Q6. "이전 창업과 달리 Bass44를 혼자 개발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마오르는 솔로 창업가로서 Base44를 혼자 시작하면서 얻은 교훈들을 자신의 LinkedIn에 공유했어요. 그는 1인 창업은 팀 창업과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아무도 당신의 기술 스택에 관심 없습니다. :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는지, 인프라가 얼마나 우아한지 중요하지 않아요. 확장성에 대한 팀 내 논쟁도 없죠. 그냥 가장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면 됩니다. 반대로 엔지니어 팀원도 없고 심각한 버그가 없는지 확인해 줄 QA 팀도 없어요.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스트레스나 나쁜 경험으로 인해 사업이 망할 수 있습니다.
  2. 냉혹한 우선순위 설정이 생존을 결정합니다. : 자금도, 팀도 없을 때는 매 순간이 중요하고, 수익을 빨리 내야 합니다. 우선 어떤 기능을 개발하고 어떤 시장을 공략할지 냉정하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또한 초기에 가장 어려운 것은 일정관리 입니다. 처음 몇 달은 잠재 유저가 될 사람 외에는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을 추천해요.
  3. AI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기능을 만들고, 안 쓰이면 바로 삭제하세요. : 만들기 전에 모두 검증하는 전략은 이제 낡았어요. LLM 덕분에 만드는 게 너무 쉬워졌거든요. 기능을 빠르게 만들고, 고객들이 쓰지 않으면 안 쓰이면 바로 삭제하세요. 수백 명의 유저가 생기기 전까진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4. 허영 지표는 무시하세요. : 혼자일때는 지표가 중요하지 않아요. 투자나 참여를 위해 누구를 설득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품 참여도와 개발 속도, 딱 두 가지만 보면 됩니다. 나머지는 모두 그것의 파생물일 뿐이에요.


✏️ Maor Shlomo의 사례에서 얻은 솔비나의 1인 창업 인사이트

💡 불리한 조건을 ‘극복’ 하지 않고 ‘관리’

마오르의 창업 스토리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그가 불리한 조건들을 하나도 극복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ADHD를 없애려는 노력 대신 자신에게 맞는 하루 루틴을 설계했고, 1년간의 전쟁 복무가 끝난 뒤에도 좌절하는 대신 곧바로 다음 챕터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손꼽히는 스타트업 강국인데요, 전쟁이 나면 CEO도, 개발자도 예외 없이 군복을 입어야 하는 나라에서 세계적인 스타트업이 계속 나오는 건, 어쩌면 이 '조건을 관리하는 힘' 덕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AI 시대, 진짜 경쟁력은 '무엇을 풀지' 아는 눈.

요즘 바이브 코딩으로 누구나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열풍의 가장 큰 수혜자인 마오르는 바이브 코딩 스타트업들이 모방 제품 때문에 위험에 직면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비단 바이브 코딩 스타트업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쓰기, 디자인, 마케팅 등 AI로 인해 각종 기술이 민주화될수록 기술 자체로 승부를 보긴 어려워질 거예요. 대신 문제를 보는 눈은 쉽게 복사되기 어렵습니다. 마오르가 Base44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7년간 창업을 하며 쌓은, '어떤 문제가 진짜 중요한 문제인지' 알아보는 안목이었다고 생각해요. 창업을 꿈꾼다면, AI 기술을 익히는 것만큼, '내가 어떤 문제를 잘 이해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 참고자료

이 글은 아래의 참고자료들을 토대로 작성했어요.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Maor Shlomo(마오르 슐로모) : 링크드인 / X

I achieved the Holy Grail: I built software that builds software

Base44 — A solo founder just sold his 6 months old AI startup for $8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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